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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 로미오와줄리엣an.com >payday

일시
2002 10.25~ 10.29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등급
관람시간
기본가
공연소개



셰익스피어 원작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레화는 18세기말부터 여러 차례 시도는 된 것 같다. 하지만 그것들은 좀처럼 후세에 남는 작품이 되지는 못했다.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하는 것은 금세기에 접어들어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을 얻고 나서부터이다.




프로코피에프 음악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이 세상에 나온 것은 1940년. 소비에트 시대의 레닌그라드 (현 상트 페테르부르그) 키로프 극장에서였다. 프로코피에프는 연출 레오니드 라브로프스키와 주연 갈리나 울라노바와 공동으로 음악을 완성했다. 안무와 음악은 아름답게 얽히고, 그 무대에서는 원수들의 칼 부딪치는 소리, 무대를 스치는 화려한 의상, 줄리엣의 안타까운 한숨까지도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에 녹아들어 있다. 이 라브로프스키 판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대사가 마임이 되고, 그것이 그대로 자연스럽게 춤으로 변해 간다.




소비에트 연방에서 탄생한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1956년에는 볼쇼이 발레단에 의해 서방에서도 상연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대안무가들이 속속 이 작품에 빠져들게 되었다. 존 크랑코는 1958년에 밀라노 스칼라좌 발레를 위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안무를 하였다. 이 크랑코 판은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의 레퍼토리가 되어 현재 필란드 국립발레단 등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원전보다 약간 심플하게 느껴지는 전체의 흐름 속에 주인공들의 마음이 미묘한 움직임으로 충실하게 묘사되어 있다.




케네스 맥밀란이 1963년에 영국 로얄발레단에서 발표한 공연은 매우 연극적. 모든 장면을 숨 죽이고 봐야 할 정도로 드라마틱하게 무대는 진행한다. 볼쇼이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던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1979년에 발표한 작품에서는 무용을 많은 마임으로 표현되었다. 중후한 분위기 속에서 특히 남성 무용수가 압도적인 박력을 보인다.




1990년에는 블라디미르 바실리에프 (전 볼쇼이 발레 예술총감독)가 모스크바 음악극장에서 안무를 한다. 이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에서 연주하고 마지막에는 연주를 마친 지휘자 (초연은 로스트로포비치)가 숨이 끊겨 누워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손과 손을 살며시 포개어 준다. 물론 퍼포먼스의 일환이지만, 문자 그대로 지휘자의 손으로 이야기를 완결시킨다는 것은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에 대한 바실리에프의 경의의 상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무대를 공상 속의 도시 베로나에, 연인들의 환경을 특권계급과 빈민층으로 바꿔 놓은 것이 안젤란 프레르쥬가쥬 (1990년, 리용 오페라좌). 주인공인 연인들은 로맨틱한 의상을 버리고, 때때로 전투복으로도 보이는 의상을 입은 모습으로 정열적으로 사랑을 나눈다. 중세의 비극은 스릴 넘치는 현대의 드라마가 된다.




셰익스피어의 원작과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의 훌륭함이 안무가의 상상력을 계속해서 북돋우고 있는 것 같다. 각각의 안무가가 세익스피어와 프로코피에프에게 바로 정면에서 빠져들어 완성시킨 이들 작품에는 안무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그 작품들은 모두 감동적이다.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버전]



장 크리스토퍼 마이요가 연출한 공연은 몬테카를로 발레가 1996년에 초연했고, 그 공연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야기는 온통 하얀색의 무대에서 시작한다. 너무 간소하다고까지 느껴지는 그 무대미술은 드라마가 진행됨에 따라 여러 가지의 이미지를 보는 이에게 전해 주고, 그것에 조명이 미묘한 음영을 만들어 간다 (실제로 통상적인 발레 공연에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조명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원전의 라브로프스키 판에서부터 계속되어 온 중후한 무대는 최신의 조명기술·미술을 사용하여 매우 모던하며 심플하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에 그려져 있는 것은 틀림없는 중세의 비극 ― 셰익스피어의 세계이다.




드라마는 젊은 연인들의 설레는 마음과 같이 빠르게 진행된다. 캐플렛 가와 몬타규 가의 싸움도 무용만으로 보여준다. 템포가 빠른 음악을 보다 잘게 새기는 듯한 움직임. 라브로프스키 버전에서는, 프로코피에프의 음악 속에 녹아든 채 들렸던 칼과 칼의 격렬히 부딪치는 소리. 여기에서는 실제의 칼은 사용하지 않지만, 그 소리는 남성 무용수들의 무용에서 들려오는 듯하다.




그런가 하면, 로미오가 티볼트(줄리엣의 사촌오빠)를 죽이는 장면에서는 움직임은 곡의 템포와는 관계없이 느려진다. 슬로모션 영상과 같은 기법을 도입한 극적 효과도 재미있지만 이 부분에서는 음악과 거리를 취하는 방법에 있어서 마이요의 센스가 느껴진다. 드라마틱하게, 또한 시적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을 때때로 떼어 버리면서 마이요는 곡 전체를 훌륭하게 재구축하고 있다.




그런 마이요 판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무용은 아주 웅변적이다. 줄리엣의 어머니와 티볼트 (줄리엣의 사촌오빠)의 미묘한 관계는 지나치게 짙은 그들의 파토스가 암시하고, 유명한 발코니 장면에서는 로미오가 사랑의 심정 모두를 몸 속에서 끓어오르는 듯한 움직임으로 독백한다. 또한 줄리엣과 유모의 감정 변화도 무용이 전해 준다. 절대적으로 우리편이어야 할 유모도 마지막에는 줄리엣을 받아들여 주지는 않고, 거기에서는 두 여인이 격렬한 움직임을 보인다.




마이요가 그리는 인물상도 흥미진진하다. 특히 줄리엣은 천진무구하고 청순한 때묻지 않은 처녀라기보다는 여자라는 것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지는 자아를 지닌 소녀 같다. 예를 들면, 라브로프스키 판의 영화에는 울라노바 (줄리엣)가 자기 가슴이 불러오는 것을 처음 팔로써 느끼는 유명한 장면이 있는데, 마이요 판에서는 어린애 취급하는 유모에게 줄리엣은 스스로 상의를 벗어 가슴을 보여 준다. 또한 티볼트를 죽인 로미오를 줄리엣은 뺨을 때린다. 하지만 그것은 이상한 행동도 아무런 행동도 아니다. 로미오를 때리면서 줄리엣도 무서울 정도의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그 후의 두 사람의 키스가 아름답고 슬픈 진실로 생각되어진다. 마이요는 몸뚱이를 가진 여자로서도 줄리엣을 묘사하고 있다. 마이요 판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로렌스 신부가 아주 중요한 역을 한다. 여기에서는 몸뚱이를 가진 인간이라기 보다는 다분히 상징적인 존재이다. 첫머리에서 두 사람의 '하인'과 함께 나타나는 그는 양가의 어쩔 수 없는 증오에 괴로워한다. 연인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뒤, 신부들은 인형극을 빌어 이후의 비극을 예언한다. 신부 자신이 연인들의 운명을 쥐고 있는 것 같지만, 그는 그 운명을 저주하고 그 앞에서의 자신의 무력함도 알고 있는 듯도 하다. 스스로 비극을 암시하는 그가 줄리엣에게 가사약을 줄 때, 이미 거기에는 죽음의 냄새가 가득하다. 가벼운 몸놀림의 무용을 보이면서 침울한 표정으로 비극을 쳐다보는 신부 - 어쩌면 그가 바로 연출가 마이요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스피드감 넘치는 자격적이고 모던한 무대. 그러나, 거기에는 보편성을 가진 비극이 명확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고전적인 정서도 어렴풋이 느낄 수가 있다.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는 셰익스피어와 프로코피에프의 세계의, 너무나도 세련된 현대어역 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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