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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는 언제 생겨났을까? - 대한민국 대표로 하는 국립발레단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입니다.

초기발레시대 14C ~ 17C

이태리왕궁에서 프랑스 왕궁까지....

4세기 이태리에서 왕실사교춤으로 탄생된 발레가 16세기 프랑스로 옮겨간다. 17세기 프랑스를 통치했던 루이 14세는 스스로가 유명한 발레무용수였다. 그는 극장을 만들고 왕립음악무용아카데미를 만들어 발레가 독립적인 예술로 발전하는 기틀을 세운다.

내가 태어난 고향은 이태리 왕국 - 왕실사교춤으로 인기

우리 나라 사람들은 발레하면 러시아의 볼쇼이나 키로프 발레단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우리나라 발레단이 하는 대부분의 레퍼토리가 러시아 발레이기 때문에 '발레'라는 춤도 러시아에서 탄생했을 거라고 흔히 생각한다. 또는 발레용어가 모두 불어라서 프랑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발레는 1390경(지금부터 약 600여년전) 이태리에서 시작됐다. 그 배경이 되는 14세기경의 이탤리는 '르네상스 renaissance'시대였다. '르 = 다시' '네상스 = 태어나다'는 뜻의 '르네상스'는 사람들의 관심이 '신'에게서 '인간'으로 되돌아오는 새로운 시대였기에 예술 역시 신앙적인 것 보다는 인간적인 것에 대해 관심이 매우 컸다. 그래서 당시 사교를 위해 필요했던 '춤'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고 한다.발레(ballet)라는 말은 발레티(balletti | 이탤리어 '발라레(ballare)'에서 유래된 말. '발라레'는 '춤을 춘다'라는 뜻)에서 온 것인데, 이때의 발레는 우리가 지금처럼 보듯이 신비로운 하얀 의상에 토슈즈를 신고 발끝으로 서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단순히 그 시대의 궁정무용에서 사용된 춤 형식을 가리킨 말이었다. 즉, 초창기의 발레는 오늘 처럼 시민들을 위해 공연된 것이 아니라 부와 위신을 다른 나라에 과시하기 위한 왕궁의 사교춤이었던 것이다.

프랑스 루이 14세의 등장 - 발레가 왕궁무도회장에서 극장으로 옮기다.

이태리의 귀족사회에서 유행하던 발레는 16세기 경(1553년) 14살의 나이로 프랑스 왕궁으로 시집을 간 이탤리 매디찌(medici) 가문의 카트린느(catherine de medici) 왕비에 의해 프랑스 왕궁에서 발전을 한다. 어릴 때부터 춤과 음악을 즐기고 여러 가지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이탤리의 발레음악가를 프랑스로 데려와 많은 비용을 들여 발레공연을 무대에 올리면서 발레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한다. 그래서 최초의 공식적인 발레가 1581년 탄생한다. 이탤리의 발레교사 발사사르 보주외(balthasar beaujoyeux)가 카트린느 왕비의 후원 아래 제작한 <여왕의 발레 코미크 ballet comique de la reine>이다. 이 최초의 궁정발레는 공연자 모두가 남성이었으며 아마추어였고, 춤추기에는 장식이 너무 많은 의상에 항상 가면까지 착용하는 게 보통이었다. 이 최초의 궁정발레형식은 이후 100년 동안 유행한다. 카트린느 왕비가 발레를 후원한 이유는 발레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보다는 오히려 정치적인 계산이 강했다고 한다. 발레의 내용 속에 그녀가 생각하고 있는 왕궁 내부의 권력 다툼을 나타낸다던가, 왕의 절대적인 권위를 나타낸다거나 하여 발레를 보는 사람들에게 암암리에 그녀의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 비로소 우리가 널리 쓰고 있는 '발레(ballet)'라는 용어도 생겼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인 1643년~1715년에 프랑스를 통치했던 루이 14세는 카트린느 왕비에 비하면 발레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참 대단한 사람으로서 17세기의 가장 유명한 무용수이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궁정 무용을 통해 발레를 배운 그는 발레에 자주 출연하였는데, 1656년에는 2개월동안 무려 7편의 가면극과 발레에 출연했다고 한다. 그는 1670년 무용을 그만두기까지 무려 26편의 발레에서 주역 무용수로 활동했다. 그의 치세 동안 발레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현재의 파리오페라발레의 초기 시절인 '왕실음악무용아카데미'를 1672년에 설립하여 발레테크닉을 개발시키고, 발레 용어들을 정리하여 발레를 학문적으로도 정착시킨 것이다. 다른 하나는 오늘날의 극장 형태인 프로시니움 아치형 무대를 만들어 발레를 궁중무도회장에서 극장으로 옮겨 공연한 것이다. 극장이 생기면서 이제는 시민들도 발레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이때 발레는 이미 있던 연극이나 오페라와 합해서 '연극 속의 발레' 또는 '오페라속의 발레' 의 형태로 있게 된다. 사방에서 내려다 보는 궁중무도회장에서는 개인의 춤솜씨 보다는 춤추는 이들의 전체적인 구성에 중점을 둔 안무가 유행하였으나 프로시니엄 아치형 무대가 탄생되면서부터는 무용수 개인의 춤 솜씨를 잘 과시할 수 있는 안무 스타일이 탄생된다. 이 시기에 비로소 최초의 여성 직업무용수가 무대에 등장하는데 1681년의 일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8세기 말에 '낭만주의 발레'가 등장하기 까지는 발레는 남성무용수들의 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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