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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발레 - 대한민국 대표로 하는 국립발레단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입니다.

라 바야데어 La Bayadere

라 바야데어 포스터이미지
원작
칼리다사(Kalidasa)
무대
의상
조명
소요시간
2시간
공연년도
1995년
19세기에는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낭만주의자들이 많았다. 당시 가장 신비한 나라로 손꼽혔던 곳은 인도. 안무가 프티파는 인도 힌두사원의 무용수를 주인공으로 하여 한편의 이국적인 낭만발레를 창작할 결심을 한다. 바로 <라 바야데어>다.

제목 <라 바야데어>는 인도 힌두사원의 무희를 뜻하는 불어이다.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 (사랑), 야심있는 전사 솔로르 (야망), 왕국의 공주 감자티 (권력)의 삼각관계를 그렸다. 현실에서는 솔로르에게 배신당한 니키아가 독살당하므로써 사랑이 권력앞에 무릎을 꿇는다. 그러나 솔로르가 니키아의 영혼 앞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니키아가 그를 용서하므로써 마지막 승자는 사랑임을 이 발레는 이야기하고 있다.

비극적 사랑이야기지만 장면마다 인상깊은 춤들이 전개되어 낭만발레의 아기자기함을 맛볼 수 있게 한다. 솔로르와 니키아가 추는 순수한 사랑의 파드되 (2인무), 솔로르와 감자티의 관능적인 파드되, 인도 힌두사원의 의식무, 탁발승들의 불춤, 힘과 패기가 넘치는 전사들의 북춤, 인도 궁중 무희들의 스카프춤과 부채춤, 온몸을 황금빛으로 도색한 황금신상의 춤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발레 륏스에서 <라 바야데어>를 공연했을 때 니진스키가 황금 신상을 춤춰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라 바야데어>의 신화를 창조한 것은 역시 3막 망령들의 왕국 이다. 솔로르가 잠에 취하여 니키아의 영혼을 만나는 이 장면은, 보통 24명~32명의 여성무용수가 흰색 튀튀 (tutu·여성이 입는 발레의상)를 입고서 푸르스름한 달빛 아래 구름을 가르며 지상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여성무용수의 신비성이 강조되는 이 부분은 여러 발레 군무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으며, 낭만발레 명장면 중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티파 안무에서는 꿈에서 깨어난 솔로르가 감자티와 결혼식을 한다. 그러나 솔로르의 배신에 분노한 신이 사원의 지붕을 번개로 내리치므로써 사원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죽는다는 결말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주의 혁명 이후 러시아가 구 소련으로 바뀐 1919년에 로프코프는 정치적 의도에 의해 이 마지막 장면을 삭제했다. 발레의 이상향이 절망은 아니기에 오늘날 대다수 발레단에서도 망령들의 왕국에서 막을 내린다. 러시아의 발레단이나 파리 오페라 발레단 누레예프의 안무 등 대다수의 흐름과 달리 나탈리아 마르코바 판에서는 사원에서의 멸망 장면까지 공연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오랫동안 소련만의 것이었다. 그러나 누레예프가 망명한 뒤 그가 로얄 발레단을 위해 다시 안무해서 서구에서도 이 발레가 유명해지고 자주 공연되게 됐다. 이때 공연에서 누레에프가 솔로르, 마고트 폰테인이 니키아를 추었고 1974년 abt 발레단이 나탈리아 마카로바의 안무로 무대에 올려 역시 대성공을 거뒀다.

공연 자체가 워낙 대규모이고 세트나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제작비가 많이 드는 발레이기 때문에 레퍼토리로 가지고 있는 발레단이 많지 않다. 보통 망령들의 왕국인 디베르티스망 부분이 따로 떼어내어져 공연되고 있고 abt의 경우 라 바야데어 파드되가 새롭게 안무되어 고정 레퍼토리화 되어 있다.


줄거리


1막 1장 사원 밖의 숲
고위 성직자인 브라민과 사원의 무희들은 불의 신을 위한 의식을 축하하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사원의 무희인 니키아는 젊은 전사와 함께 축제를 이끄는 무희로 선택되어 있다. 솔로르와 그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데 니키아를 사랑하는 브라민은 그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지만 니키아에게 거절당하고 그는 복수를 맹세한다.
* 대표적인 춤 - 탁발승의 불춤, 사원 무희들의 춤, 솔로르와 니키아의 사랑의 맹세

2장 궁전의 한 방 / 라쟈왕은 그의 딸 감자티와 솔로르를 결혼시키기로 한다. 브라민이 솔로르와 니키아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알려주자 라쟈는 화를 내며 니키아를 벌주려고 한다. 감자티는 두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니키아를 데려오게 해 돈과 보석으로 그녀를 매수해 솔로르를 단념하게 하려고 하지만 니키아는 그것을 거절하다 흥분한 상태에서 감자티를 죽일 뻔하고 니키아가 물러간 뒤 감자티는 복수를 결심한다.
* 대표적인 춤 - 스카프춤, 니키아와 노예의 아다지오, 감자티의 춤

3장(혹은 2막) 궁전의 정원 / 솔로르와 감자티의 약혼식에 니키아는 춤을 추도록 명령받는다. 감자티는 독사를 숨긴 꽃다발을 니키아에게 솔로르의 선물인 것처럼 준다. 니키아는 독사에 물리는데 브라민은 니키아에게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이라고 하면서 해독제를 주지만 니키아는 거부하고 죽음을 맞는다.
* 대표적인 춤 - 부채춤, 앵무새춤, 파닥시옹 레드 & 블루, 황금신상의 춤, 양치기 소녀 마누의 춤, 전사들의 북춤, 솔로르와 감자티의 바리아시옹

2막(혹은 3막1장) 솔로르의 천막 / 괴로워하는 솔로르. 그를 위로하기 위해 탁발승 마그다베야는 신성한 춤을 춘다. 괴로움을 잊기 위해 아편의 일종인 하쉬시에 취한 솔로르는 잠에 빠진다. 의식이 몽롱해진 솔로르는 꿈을 꾼다.
* 대표적인 춤 - 탁발승의 춤

2장(혹은 3막2장) /아편에 취한 솔로르는 꿈에서 달빛속에 구름을 헤치고 내려오는 아름다운 망령들을 본다. 그곳에 니키아가 있다. 니키아 앞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솔로르를 변함없는 사랑으로 용서하는 니키아... 깨어난 그는 감자티와 결혼이 준비된 것을 깨닫는다. (많은 발레단이 현재는 망령들의 왕국에서 솔로르가 니키아의 용서를 받는 것으로 끝내고 있다. 하지만 여기는 원전의 풀 버전에 가장 가까운 마르코바 판을 소개하고 있다)
* 대표적인 춤 - 아다지오, 왈츠, 니키아와 솔로르의 바리아시옹, 3인무

3막(혹은 4막) 사원 / 사원에서 열리는 결혼 축하연에서 니키아의 환상이 솔로르에게 보인다. 그는 후회로 가슴을 치며 그녀 앞에 무릅을 꿇는다. 축하연이 시작되고 감자티는 그에 대한 사랑의 맹세를 하는데 솔로르는 니키아에 대한 환상을 얘기한다. 분노한 신은 궁전을 파괴하고 모든 사람을 폐허속에 파묻히게 한다. 니키아와 솔로르의 영혼은 저승 세계에서 다시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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